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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 재산 60% 사회환원

by Hyun._.b 2021. 4. 28.

 

‘국내 최고 부호’였던 故 이건희 전 삼성전자 회장이 20조 원이 넘었던

개인 재산의 60% 이상을 사회에 환원하게 됐습니다.

유족들이 상속세를 12조원 이상 내며, 의료 사업을 위해 1조 원을 쾌척하고,

국보 14건을 포함한 미술품인 ‘이건희 컬렉션’ 2만여점의 미술품도 기부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19조원에 달하는 이 전 회장의 주식을 유족들이 각자 어떤 비율로 나눌지에 대해서는 이번에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28일 삼성에 따르면 유족들은 이 전 회장이 남긴 계열사 지분 18조 9633억 원 및 부동산 등을 모두 합쳐 12조 원 이상을 상속세로 납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연부연납 제도를 통해 이번달부터 해서 5년간 6차례 걸쳐 분납할 예정입니다.

이 전 회장의 지분율은 삼성전자(4.18%), 삼성생명(20.76%), 삼성물산(2.86%), 삼성 SDS(0.01%)에 달합니다.

상속 비율대로라면 상속대상 주식 19조 원 중에 홍라희 여사는 6조 3000억 원, 이 부회장을 비롯한 자녀들은 각각 4조 2000억 원씩 나누게 되지만 이럴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족들 간의 원만한 합의에 기반해 비율을 나눠 상속됐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다만 오는 30일이 상속세 신고 기한이지만 정확한 분배 비율에 대해서는 아직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삼성 측은 “국내는 물론 전세계적으로도 역대 최고 수준의 상속세 납부액”이라며 “지난해 우리 정부의 상속세 세입 규모(3조 9000억 원)의 3~4배 수준에 달하는 금액”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전 회장의 유족들은 코로나19 감염병 대응을 위해 7000억 원을 기부하기로 했습니다. 

이 가운데 5000억원은 한국 최초의 감염병 전문병원인 ‘중앙 감염병 전문병원’ 건립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2000억 원은 질병관리청 산하 국립감염병연구소의 감염병 백신 및 치료제 개발을 위한 제반 연구 지원 등을 위해 사용될 예정입니다.


또한 소아암·희귀질환에 걸려 고통을 겪으면서도 비싼 치료비 때문에 적절한 조치를 받지 못하는 어린이 환자에게도 3000억 원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향후 10년 동안 소아암 환아 1만 2000여명, 희귀 질환 환아 5000여 명 등 총 1만 7000여 명이 도움을 받게 될 전망입니다.


이른바 ‘이건희 컬렉션’이라 불리는 이 전 회장의 소유 미술품 2만 3000여점은 여러 미술관·박물관에 나눠 기부됩니다. 겸재 정선의 ‘인왕제색도’, 단원 김홍도의 ‘추성 부도’ 등 고미술품 2만 1600여 점은 국립박물관에 기증하기로 했습니다.

국보 14건과 함께 보물 46건 등 지정문화재만 60건에 달합니다.

김환기의 ‘여인들과 항아리’, 박수근의 ‘절구질하는 여인’, 이중섭의 ‘황소’ 등 한국 근대 작가들의 작품과 클로드 모네의 ‘수련이 있는 연못’, 호안 미로의 ‘구성’ 등 해외 유명 작가들의 작품도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됩니다.

한국 근대 미술에 큰 족적을 남긴 작가들의 작품 중 일부는 광주시립미술관, 전남도립미술관, 대구미술관 등 작가 연고지 미술관에 기부될 계획입니다.


이번 사회 환원을 놓고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규모라는 찬사가 나오지만 일각에서는 미술품 기부 등은 막대한 상속세를 낮추기 위한 의도도 포함돼 있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또한 과거 ‘삼성 비자금 사건’ 때 약속했던 사회환원이 이제서라도 지켜져 다행이라는 반응도 있습니다.


재계 관계자는 “이 전 회장의 재산은 계열사 지분 19조원 이외에도 부동산과 미술품 등 20조 원 이상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가격을 매길 수 없는 문화재까지 국립기관에 기증하기로 한 점을 고려하면 평생 일군 전체 재산의 60% 상당을 사회에 내놓고 떠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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